OUR BEGINNING

[OUR BEGINNING] 일상, 예술이 되는 순간

백용현(켄) 2026. 9. 28. 10:25

@삼오필름

 

우리는 수많은 사진이 스쳐 지나가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언제든 찍고, 쉽게 지우며, 차가운 화면 속에서 가볍게 소비되는 픽셀들. 하지만 누군가의 가장 진실한 시간과 기억이 그토록 가볍게 다뤄져서는 안 된다는 믿음에서 삼오필름(SAMO FILM)은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진정한 사진은 화려한 세트나 과도한 연출이 아니라, 삶의 냄새와 일상이 정직하게 묻어나는 프레임 속에 담깁니다.

삼오필름은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해 조금 느리고 단단한 방식을 택했습니다.



@삼오필름

 

Our Process : 세 번의 대화와 하나의 공간

우리는 카메라를 들기 전에 먼저 마음을 엽니다.

  • 첫 번째 만남 (인터뷰) : 장소나 의상을 서두르지 않고, 당신이 살아온 결, 좋아하는 취향, 그리고 요즘의 마음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눕니다.
  • 두 번째 만남 (공간 헌팅) : 스튜디오의 낯선 세트가 아닌, 당신의 체취가 묻어나는 방, 자주 걷던 동네의 골목, 시간이 머문 일상의 공간 속에서 가장 편안한 숨소리를 찾아냅니다.
  • 세 번째 만남 (본 촬영) : 앞선 두 번의 만남을 통해 마음의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진 찰나, 비로소 카메라의 셔터를 누릅니다.

남의 옷을 빌려 입은 듯한 긴장감 대신, '가장 나다운 모습'이 프레임 위로 피어나는 이유입니다.

 

@삼오필름(하드커버)
@삼오필름(소프트 커버)

 

 

The Archive : 40년을 견디는 사진집

촬영이 끝난 뒤, 삼오필름은 모든 과정을 하나의 묵직한 결과물로 매듭짓습니다.

수많은 컷 중에서 가장 진실한 순간을 고르고, 손끝에 닿는 종이의 질감을 고민하며, 한 권의 정성스러운 '사진집'을 엮어냅니다. 유행하는 트렌드는 몇 년만 지나도 촌스러워지지만, 서로의 대화와 일상이 깊게 스며든 이 종이의 그릇은 4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러도 결코 빛바래지 않습니다.

먼 훗날 서랍 깊은 곳에서 꺼내어 책장을 넘길 때, 그 시절의 공기와 위로를 고스란히 돌려주는 가장 다정한 편지가 될 것입니다.

 

@삼오필름

 

삼오필름은 한 장의 인화지가 아니라, 당신의 평생을 담아내는 기록을 만듭니다.

 

― SAMO FILM 작가 백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