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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오필름/전시출판

[전시]20200115_A Day Of Summer

지금 글은 2020년 1월에 열었던 개인전 '어 데이 오브 썸머'에 대해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옮긴 내용입니다. 이 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집 '윤슬' 이후 전시를 위해 2년이 걸렸다.
여러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하고, 낙방을 했다.
그리고 지금의 내가 찍는 사진들로 성공 아니 돈을 벌 수 있는 사진일까 고민도 많이 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전시를 위한 자금은 건설현장에서 일하며 모았고, 안국동 작은 공간을 빌려 전시를 진행했다.
모든 이들이 그렇겠지만 일을 하며 전시를 준비한다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작품 선정부터 제작까지 삐그덕 거렸다.
그리고 시간이 준비 기간만 몇개월이 걸렸다. 작품을 찍는 일은 배제하고, 전시 준비 기간만 그렇다는 이야기다.
집중 할 시간이 부족해 틈틈이 준비를 하고, 구성을 짜다보니 시간은 흘렀다.

모든 과정을 혼자서 진행해야하는 1인 작가는 사진집과 전시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고 느낌이 든다.
사진집은 지인 찬스로 판매된 부분과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의 관심으로 손익 분기점은 살짝 넘었다.
너무 다행이었다. 
 

 그래서일까? 나는 자신감이라는게 생겼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나의 생각을 관철 시키고 싶어 더 노력했던 것 같다.
하지만 잘 되었는지는 의문이다. 그래도 잘 준비했던 전시인 만큼 뿌듯했고, 소기의 성과는 이루었다.


 사진전 'A day Of Summer : 찬란했던 여름'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풍경에 대한 기록이다. 

포스터(위 좌)와 작품 설명(위 우), 전시 준비 중(아래 좌, 중, 우)

 2018년 발매했던 '윤슬'의 후속이며, 같은 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보통에 사람들은 이미지만을 기억하기 일수이다. 나 또한 가끔은 작가의 의도보다

 "이거 잘찍었는데, 이거 이쁘다."

이렇게 말을 하곤한다. 그래서 내가 말하는 의미를 몇명이나 어떻게 파악했는지 알 수 없다.

전시 기간도 짧았지만, 돈을 벌어야 했다. 그래서 조카를 3일간 상주 시키면 알바비를 주고,
일을 했다. 일용직이라도 월급을 받고 한 팀에 소속되어 일을 하는 입장에서 7일간의 공석은 힘들다는 팀장의 말때문이었다. 어쩔수 없이 전시를 위한 휴식은 주말을 포함해 총 5일로 합의를 했다. 전시 설치를 위해 2일을 사용했고, 해체와 주말 상주를 위해 3일을 사용했다. 한국에서 아니 삶의 첫 개인전이었다. 일본에서 아주 소소하게 2인전을 계획하고 'On The Road in Tokyo'라는 타이틀로 도쿄에 관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당신 교수님의 소개로 장소를 한달간 제공을 받았고, 애초 1인전이었으나 부담스러워 학교 친구 한명과 2인전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여러번의 단체전을 진행했었다.

 개인전을 열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사진하는 지인들이 전시 경험이 없던 상업 사진 작가들뿐이었기에 전시 기획과 구성,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몰라 고민을 많이했고, 5컨셉으로 나누기로 했다. 벽면이 딱 5개였기도 했다. 그래서 나눈 컨셉은 괜찮게 보였다.

일상, 예술이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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